홍영표 "한미방위비 분담 증액 국민 납득할 수준이어야"

입력 2019-01-22 10:27   수정 2019-01-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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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한미방위비 분담 증액 국민 납득할 수준이어야"
"분담금 협정, 국회 비준동의 필요하다는 사실 인식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2일 한미가 진통을 겪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분담금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인 만큼 어느 경우에도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증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최상층부에서 한미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 9천602억원에서 1.5배에 달하는 1조4천억원 이상으로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협상은 한미 양국의 상호 존중과 신뢰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나라의 일방적인 요구로 동맹국의 신뢰를 훼손하고 갈등을 유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분담금 협정이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의원정수를 현행 300석으로 하되 지역구를 (253석에서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47석에서 100석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소개한 데 이어 "국민 80%가 반대하는 의원정수 확대 대신 지역구를 줄이는 것으로 국민 동의를 얻어낼 수 있는 협상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이전까지 각 당이 당론을 확정 짓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편 협상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래야 선거구 획정의 법정시한인 4월 15일 이전에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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