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환경오염, 주민 건강 위협…철회해야"
(음성=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추진하는 복합발전소 건설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충북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22일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발전소 예정지는 음성 시내와 인접해 있고 직선거리 800m에 음성여중이, 맞은편에는 평곡초등학교가 있다"며 "이곳을 발전소 입지로 정한 것은 학생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수증기로 안개와 무빙(얼음이 얼지 않는 현상)이 생기고 고압 송전로와 송전탑으로 인해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며 "발전소에서 방류하는 폐수는 인근 농가와 하천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군은 주민 동의도 없이 발전소를 유치했다"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발전소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음성군과 발전소 추진위는 2017년 한국동서발전이 1조200억원을 들여 건설할 970MW급 이 발전소를 유치했으며 음성읍 평곡리를 입지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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