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치매를 앓던 80대 여성과 그 딸이 한 방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 살던 김 모(82) 씨와 딸 최 모(5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차 부검 결과 모녀 모두 질식사로 판정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치매를 앓아왔고, 딸 최씨도 정신이 온전하지 않았다는 주변인의 진술과 외부인의 침입이 없었던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딸이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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