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직원 3명 파견해 비상체제 운영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익산시 체육회 유인탁(60) 사무국장이 올해 예산 전액삭감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유 사무국장은 22일 오후 익산시청 기자실을 찾아 "전날 익산시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체육회 사무국장직을 내려놓고 물러간다"고 밝혔다.
그는 사의 이유에 대해 "체육회 예산 전액삭감은 모두 내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직원 3명을 파견해 체육회를 당분간 비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익산시의회는 불법·부당한 체육회 임원진 구성, 불투명한 체육 예산 운용, 익산시의 관리 감독 부실 등을 이유로 올해 시 체육회 예산(편성액 3억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로 인해 체육회는 직원 급여와 운영비 등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리중학교와 이리농고를 다닌 유 사무국장은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68kg급)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2016년부터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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