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정부가 이스라엘의 자국 공습을 방관하지 말라고 유엔에 촉구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2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유엔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의 끈질기고 위험한 적대행위는 미국 정부의 무한한 지원과,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 준 면책권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항의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나가 보도했다.
외무부는 서한에서 "안보리는 유엔 헌장에 따른 책임을 완수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부는 또 유엔은 시리아인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저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 배치된 이란 쿠드스군을 공습했다고 확인하면서, 20일 쿠드스군이 골란고원을 향해 지대지 로켓포를 발사했다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러시아군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시리아군 4명이 숨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인을 포함해 11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