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시리아공습 사망자 크게 늘어…과반이 이란軍"(종합)

입력 2019-01-23 01:22  

"이스라엘의 시리아공습 사망자 크게 늘어…과반이 이란軍"(종합)
민간단체 "11명서 21명으로 집계 조정…이란인이 12명"
시리아 정부 "이스라엘 공습 방관 말라" 유엔에 촉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의 최근 시리아 공습의 인명피해 집계가 하루만에 크게 늘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이른 시각에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21명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보고했다.
전날 이 단체가 파악한 사망자는 11명이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가운데 15명이 외국인인데, 그 중 12명은 이란 병력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시리아군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은 "어제(20일) 시리아 내 쿠드스군이 골란고원을 향해 지대지 로켓포를 발사한 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내 이란 쿠드스군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와 남서부에 있는 이란 병력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의 무기고를 타격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스라엘의 자국 공습을 방관하지 말라고 유엔에 촉구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당일 유엔에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의 끈질기고 위험한 적대행위는 미국 정부의 무한한 지원과, 미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이 준 면책권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항의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사나가 보도했다.
외무부는 서한에서 "안보리는 유엔 헌장에 따른 책임을 완수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무부는 또 유엔은 시리아인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저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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