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 "한중 관계, 비 그치면 무지개 본다"

입력 2019-01-22 20:42  

주한 중국대사 "한중 관계, 비 그치면 무지개 본다"
인민일보 기고…"보호주의 맞서 협력하자"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가 한중 관계가 안정적이고 성숙한 시대로 성큼 다가섰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이 한국에 부임한 근 5년 사이 한중 관계가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은 '비바람 뒤에 무지개를 본다'고 하고, 한국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쌍방이 손잡고 노력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18년 한중관계는 개선발전의 정확한 궤도로 돌아왔고 고위층의 교류도 빈번해졌으며 전략적 소통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한중 관계가 단시간에 빠르게 발전했다면서 관건은 정치적 신뢰와 민심의 상호소통, 공동이익 등 3가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 모두 국가 발전에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면서 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을 잘 이용해 시장과 자본, 기술의 융합을 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일대일로 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제3시장을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추 대사는 양국이 자유무역과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라면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속에 한국과 중국이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경제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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