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11월 보너스 제외시 3.3%·포함시 3.4% 올라
취업자수 3천253만명…역대 최대 기록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활기찬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9∼11월 3개월간 보너스를 제외한 주간임금(전년 동기 대비)이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말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8∼10월과 같은 수준이다.
보너스를 포함한 주간임금 역시 3.4% 올랐다. 이는 2008년 중반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9∼11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보너스 제외시 1.1%, 포함시 1.2%로 집계됐다.
보너스를 제외한 실질임금 증가율은 4∼6월 0.4%, 5∼7월 0.5%, 6∼8월 0.7%, 7∼9월 0.9%, 8∼10월 1.0%에 이어 9∼11월까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임금 상승폭 확대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고용률 등으로 노동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9∼11월 영국 경제의 실업률은 4.0%로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64세 고용률은 75.8%로 전년 동기(75.3%) 대비 0.5%포인트(p) 오르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11월 영국 경제의 취업자수는 3천253만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