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북한에 반입한 정제유 공급량을 유엔에 보고, 지난 한 해 북한에 들어간 정제유 총량이 현재까지 7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작년 11월 3천377t의 정제유를 북한에 반입했다고 대북제재위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까지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2만2천195t으로 늘어났으며, 작년분 보고를 마친 중국이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 양까지 더하면 지난해 대북 정제유 반입량은 현재까지 총 4만1천t400t에 달한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1년 동안 북한에 제공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정제유 총량을 50만 배럴로 정했다. 50만 배럴은 6만∼6만5천t 사이로 추정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현재까지 대북 반입량은 63∼69% 수준으로, 이후 러시아의 12월 공급량이 추가되면 7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