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번개' 우사인 볼트(32)가 축구선수를 향한 꿈을 미완으로 남겨둘 모양이다.
볼트는 자메이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축구 선수를 향한 도전을 접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영국 BBC 등이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볼트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축구선수 도전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 팀에 들어간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트랙에서와 매우 달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포츠 인생은 끝났다. 이제 다른 사업으로 넘어간다"며 "여러 가지가 진행 중이다. 이것저것 손을 대보고 있고 이제 사업가가 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수집한 육상 단거리 황제 볼트는 2017년 현역 은퇴 후 축구선수 변신을 시도했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노르웨이 팀에서 몇 차례 훈련을 받았고, 지난해 호주 프로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의 훈련에 무기한으로 합류하기로 하면서 축구선수의 꿈에 가까이 다가갔다.
호주에서 볼트는 연습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르기도 하고 아마추어팀과의 경기에선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결국 구단과 정식 입단 계약을 체결하지는 못한 채 8주 만에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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