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치대, 신경치료 치아 286만개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충치 등 치아에 문제가 생겼다면 발치보다는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치아보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치대 김의성 교수·곽영준 연구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년 국내에서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 286만6천749개를 5년간 추적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치료 이후 발치 등을 하지 않고 구강 내에 남아있을 확률(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1차 신경치료 이후 다시 신경치료를 하거나 치근단 절제술 등 후속 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는 281만2천658개, 후속 치료를 한 치아는 5만491개였다.
후속 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의 5년 생존율은 90.94%(255만7천800개), 후속 치료를 한 치아의 5년 생존율은 86.25%(4만6천656)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치료를 받은 10개 치아 중 9개는 5년 넘게 유지가 된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며 "치주질환 등으로 발치를 꼭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신경치료를 통한 자연치아 유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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