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소년 절반 안팎 "결혼은 선택", "아이 필수 아냐"

입력 2019-01-23 10:31  

전남 청소년 절반 안팎 "결혼은 선택", "아이 필수 아냐"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청소년 절반 가까이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과반은 출산을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단법인 전남 청소년 미래재단 청소년 상담복지센터가 공개한 생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관과 관련한 질문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52.1%였다.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청소년들은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결혼 후 출산과 관련해서도 57.1%가 "아이는 필수가 아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9.1%는 공동 가사분담을 당연한 일로 여겼다.
부모(양육자) 대화와 관련한 문항에는 청소년 32.3%가 "고민에 대한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6.6%는 아버지, 3.4%는 어머니와 "전혀 대화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평균 수면시간은 주중 7시간 25분, 주말 8시간 47분으로 조사됐다.
상급 학교 학생일수록 주중 수면시간이 짧았고 주말에는 중학생의 수면시간이 가장 길게 나타났다.
1주일 평균 신체 활동시간은 2.98시간이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고등학생 평균 신체 활동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86.7%는 연중 한 가지 이상 청소년 활동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활동 영역별 참여율은 문화·예술(66.5%), 자원봉사(53.9%), 직업·진로(53.6%), 건강·보건(50.0%), 모험·개척(47.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6월 전남 초(5학년 이상)·중·고교생 3천8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설문 결과를 청소년 정책 수립과 상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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