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기술위 첫 참석 이승엽 "이런 기회 자체가 영광"

입력 2019-01-23 13:32  

KBO 기술위 첫 참석 이승엽 "이런 기회 자체가 영광"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 기술위원회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승엽(43)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은 "어색하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KBO 기술위는 2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새 전임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첫 회의에 이은 2차 회의로, 이승엽 위원은 예정된 야구장학재단 베트남 재능 기부 행사에 참여하느라 첫 회의엔 불참했다.
2차 회의 뒤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은 "기술위원 자격으로 이번 회의를 하면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7시즌 종료 뒤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승엽 기술위원은 야구장학재단 이사장, KBO 홍보위원으로 일했다.
이번에는 김시진 기술위원장이 이끄는 기술위에 최원호·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독립야구단 마해영 성남 블루팬더스 감독,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부회장인 김진섭 정형외과 원장과 함께 발탁됐다.
이승엽 위원을 포함해 기술위에는 새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그라운드가 아닌 사무실에서 다른 기술위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 이승엽 위원은 "어색하지는 않았다"며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대표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그는 "지금은 현역이 아니지만, 후배들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은 자체가 영광이다"라며 "야구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는 대표팀에 불미스러웠던 해였다. 유독 힘든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 새 감독님이 오시면 대표팀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술위는 야구대표팀 최종 후보 5명을 확정해 정운찬 KBO 총재에게 보고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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