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무역수지, 3년만에 적자…미·중 무역마찰에 '유탄' 맞아

입력 2019-01-23 14:57  

日무역수지, 3년만에 적자…미·중 무역마찰에 '유탄' 맞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작년 무역수지가 미·중 무역 마찰의 영향을 받아 3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8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작년 일본의 무역수지는 1조2천33억엔(약 12조3천826억원) 적자였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입이 전년 대비 9.7% 증가한 82조6천899억엔(약 850조9천287억원)이었고, 수출은 4.1% 증가하는 데 그쳐 81조4천866억엔(약 838조5천460억원)이었다.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3년만이다.
교도통신은 원유가격 상승과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 마찰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을 겪으며 휴대전화 관련 산업이 부진했던 것이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쳐 관련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다.
작년 12월의 경우 일본의 대중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7.0% 줄었는데, 전자제품 등 통신 기기의 수출이 67.1%나 급감했다.
작년 일본의 대미국 무역수지는 6조4천548억엔(약 66조4천238억원) 흑자였지만, 대중국 무역수지는 3조2천843억엔(약 33조7천9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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