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베이징 다싱 신공항 9월30일 개항…첫 비행시험 마쳐

입력 2019-01-23 15:39  

세계 최대 베이징 다싱 신공항 9월30일 개항…첫 비행시험 마쳐
서우두공항 2배 면적에 연간 1억명 수송 목표
중국 동방·남방항공 이전…KAL·아시아나, 서우두 계속 이용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가 될 베이징 신공항이 9월 30일에 개항한다.
베이징 남쪽 외곽 다싱에 위치한 다싱(大興)공항은 22일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해 첫 비행시험을 무사히 마쳤다고 신경보가 23일 보도했다.
비행검사 작업은 3월 15일까지 계속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공항은 2025년까지 연간 7천200만명의 승객과 화물 200만t을 처리하고 이착륙 횟수는 62만 차례에 이를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승객과 화물 400만t, 이착륙 88만 차례의 처리능력을 갖춘,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싱공항은 개항할 때는 활주로 4개를 갖추고 나중에는 활주로를 7개로 늘린다.
공항 전체 면적은 47㎢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2배 크기다.
공항은 6월 30일에 완공돼 9월 30일에 개항할 예정이다.
다싱공항은 작고한 유명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47㎢의 면적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2배 크기다.

새 공항은 베이징 다싱구와 허베이성 랑팡(廊坊)의 접경 지역에 있다. 직선거리로는 톈안먼(天安門)에서 46㎞ 거리다.
다싱공항은 도심과 고속철도와 지하철도로 연결된다.
중국 3대 항공사 가운데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은 다싱공항으로 근거지를 옮긴다. 이들 2개 항공사가 새 공항 항공편의 5분의 4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금처럼 서우두(首都)공항을 계속 이용한다.
서우두공항은 매년 폭증하는 항공 여객 때문에 포화 상태였다.
중국 항공업계는 고속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2020년대 중반에 제치고 세계 최대의 항공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07년 개항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징 난위안공항은 다싱공항이 문을 여는 9월 30일에 민간 서비스를 중단한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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