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진출 길목에서 '벤투호'와 마주하는 카타르의 펠릭스 산체스(44·스페인)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좋은 팀 중 하나"라며 "맞대결은 분명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체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16강전을 마치고 "한국은 월드 클래스의 전술가가 이끌고 있고, 유럽에서 뛰는 높은 수준의 선수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대회 마지막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해 25일 밤 한국과 맞붙게 됐다.
카타르는 후반 17분 프리킥 기회를 살려 결승 골을 만들어 내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산체스 감독은 "이라크는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만큼 무척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인내를 갖고 무실점을 이어갔다"면서 "남은 며칠 회복에 힘쓰며 한국전 대비에 집중하겠다. 평소와 다름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르에선 측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과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가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나설 수 없다.
산체스 감독은 "메이저대회에선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안이 있다"면서 "선수들의 회복 상태 등을 보고 누가 한국전에 나설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에서 이 정도 단계까지 올라오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한다. 우리 선수들은 그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면서 사상 첫 우승의 욕심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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