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이면서 독창적, 코미디까지 겸비한 포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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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차별화되고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인 것을 원했습니다. 거기에 음악 공연 스케일과 '복면가왕' 주인공이 누구인지 추측해가는 코미디적인 부분도 좋았죠."
MBC TV 간판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통했다. 통한 수준을 넘어 매회 1천만명 이상이 시청했으니 '대박' 수준이다.
'복면가왕' 포맷을 토대로 제작한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를 프라임타임에 론칭, 성공시킨 롭 웨이드 폭스 예능부문 사장조차도 이러한 '대히트'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댄싱 위드 더 스타즈', '더 엑스 팩터',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등 다양한 인기 프로그램들을 제작해온 그도 '복면가왕'의 독특한 포맷에는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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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연합뉴스와 서면인터뷰로 만난 웨이드 사장은 "('복면가왕' 포맷은) 한국과 태국에서 성공한 저력이 있어 잘될 줄은 알았지만, 처음부터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저희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마스크드 싱어'의 강점으로 "독특하다"는 점을 꼽으며 차별성, 대중성, 코미디 요소를 강조했다.
웨이드 사장은 이어 '더 마스크드 싱어'를 성공시키기 위해 "폭스에서 마케팅에 상당한 투자를 했고, 스마트하고도 활발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프라임타임에 편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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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폭스는 미국판 '복면가왕'의 성공을 위해 TV 광고와 버스 전면·정류장 광고, 각종 선간판 광고는 물론 폭스 공식 홈페이지 프런트 페이지 노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계정 별도 운영 등 전방위적 마케팅에 힘썼다.
웨이드 사장은 시즌2 제작 계획을 언급하기보다는 첫 시즌 성공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더 마스크드 싱어' 출연자들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 성공의 핵심은 출연진을 철저히 비밀로 하는 것이라 '노코멘트' 하겠다"며 정석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면 쓴 사람이 누구인지 맞춰보세요"라고 재치 있는 당부를 남겼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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