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 덕진구보건소가 이르면 오는 7월께 신축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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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전주시 보건소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작년 말에 덕진보건소 건립공사 계약을 체결, 올해 7월쯤 착공할 계획"이라며 "덕진보건소 신축에 따른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장비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1년까지 총 149억여원을 들여 3천600여㎡의 부지에 건축 면적 6천540㎡의 덕진보건소를 지을 계획이다.
덕진보건소는 방문보건센터, 정신 재활치료실, 작업치료실, 예방접종실, 방사선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덕진보건소 신축은 현행법상 구(區)별로 1개소씩 (보건소를) 설치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전주시가 완산구에 통합보건소를 운영해 덕진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이를 덜어주기 위해 건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덕진보건소 신축 계획은 그동안 진통을 겪었다.
전주시 부지선정위원회는 2014년 덕진보건소 신축 부지를 송천동으로 결정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2015년 우아동 홈플러스 인근 공원 부지로 변경했다.
당시 일부 시의원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부지 매입비도 다른 곳과 비교해 만만찮다"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이미 선정된 부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부지가 적정하지 않다'는 명분이었지만, 덕진구 소속 일부 시의원이 보건소를 서로 자신의 지역구로 유치하려는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촉발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덕진보건소 신축은 부지가 우아동으로 결정된 이후에도 주차장 추가 확보 문제로 계획이 수정된 데다 연약 지반 문제로 설계용역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다 부지선정 4년 만인 올해 착공을 앞두게 됐다.
김경숙 전주시 보건소장은 "지역 밀착형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덕진구보건소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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