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벼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주요 미곡종합처리장 12곳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104억원 규모다.
세부적으로 고성·거제·통영농협 쌀조합공동사업 법인 미곡종합처리장 등 4개 사업장에 86억원을 지원하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국비 보조사업)과 창원시 조합공동사업 법인 미곡종합처리장 등 8개 사업장에 18억원을 지원하는 양정 시설 지원사업(도비 보조사업)으로 구분된다.
주로 사일로(저장 장치), 건조기, 냉각장치 등 벼 건조저장시설 개·보수를 지원해 원료 벼의 고품질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또 미곡종합처리장의 오래된 도정시설을 현대화해 벼 가공능력을 향상함으로써 고품질 쌀을 생산하도록 지원한다.
도는 이번에 지원하는 사업장은 그동안 산지 유통 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농가 규모화, 농가 조직화, 품질 고급화 등의 추진실적을 평가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벼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이외에도 '경남 브랜드 쌀' 평가를 추진해 우수브랜드를 발굴·홍보할 계획이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벼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은 경남 쌀 품질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 쌀 가격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곡종합처리장이 농가 조직화를 통한 계약재배를 확대하는 등 쌀 유통 주체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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