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구미보 24일 수문 개방…준공 이래 처음

낙동강 구미보 24일 수문 개방…준공 이래 처음
2월 중순 수위 25.5m까지 낮춰…농사철 다시 수위 올릴 예정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은 24일 오전 9시부터 낙동강 상류 구미보 수문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구미보 수문 개방은 준공 이래 처음이다.
수문 개방으로 강물 수위를 시간당 2∼5cm씩 빼내 현재 32.5m에서 오는 2월 중순∼3월 중순 최저 25.5m 선까지 낮출 예정이다.
농업용 양수장을 가동하는 오는 4월 1일까지 다시 32.5m로 끌어올린다.
당초 환경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낙동강 상류 3개 보(상주·구미·낙단)를 개방하고자 하였으나 지자체와 농민 등이 농업용수 부족 우려를 나타냄에 따라 일정을 조율해왔다.
이 과정에서 낙동강 중·상류 민관협의체 회의 7차례, 주민 면담 5차례, 설명회 6차례 등 지역사회와 상의를 거쳤다고 환경 당국은 밝혔다.
상주보와 낙단보 개방 계획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환경 당국은 이번 구미보 개방으로 확보하는 관측 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평가를 하며, 연말까지 마련할 낙동강 보 처리방안의 주요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보 개방이 보 해체를 전제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자료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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