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입장 첨예하게 갈려 1월 중 합의 어려울 듯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여야 5당이 작년 말 선거제 개혁 법안을 이번 달 중 합의 처리하기로 한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24일 국회에서 제8차 전체회의를 열고 선거제도 개혁 논의 경과를 보고 받는다.
정개특위는 산하 1소위원회를 주 2회씩 열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 등 선거제도 관련 주요 쟁점을 논의해 왔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1소위의 논의 내용을 포함해 여야 각 당의 선거제 개혁안을 놓고도 집중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의원정수를 현행 300석으로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수(200석)와 비례대표 의석수(100석)의 비율을 2대 1로 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채택했다.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전날 의원정수를 330석으로 확대하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2대 1 또는 3대 1로 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의원정수를 확대할 수 없다는 입장 외에 자체 개혁안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상황에서 이날 정개특위 전체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이달 중 선거제 개혁 관련 합의점을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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