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불가' 탄원서 2천여장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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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의 자유한국당 복당 신청이 줄줄이 거부되는 가운데 강승규 전 의원의 입당도 일단 보류됐다.
한국당 서울시당은 23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를 열고 강 전 의원의 입당 심사를 추후 회의에서 재논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당원들은 강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옛 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일 등을 거론하며 복당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재 서울시당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강 전 의원이 해당(害黨) 행위를 했기 때문에 입당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에 서명한 탄원서가 2천장가량 시당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서울시당은 해당 행위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한 뒤 다시 회의를 열어 강 전 의원의 입당 심사를 재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당 경남도당과 대구시당도 '탈당파'인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했다. 이들은 최근 치러진 공개 오디션에서 각각 한국당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대구 동갑 지역위원장으로 선발된 바 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시도당이 입당을 불허한 신청인들은 열흘 이내에 중앙당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며 "이의신청 기한이 끝나면 중앙당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의결 절차를 거쳐 복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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