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윤구 김진방 특파원 =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공연단을 태운 임시 열차가 23일 저녁 중국 단둥(丹東)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23일 "북한 공연단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임시 열차가 오늘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북한에서 넘어와 단둥역을 지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열차 통과 시간에 단둥역에는 공안이 갑자기 많이 배치되는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 임시 열차는 24일 오전 10시께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평양-베이징을 오가는 정기 열차 또한 예정대로 운행돼 24일 오전 9시께 베이징역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 공연단이 300여명에 달해 임시 열차에 탑승했거나 아니면 일부는 일반 열차에 나눠탔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북한 공연단은 삼지연 악단과 군악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6~29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하며 북·중 수교 70주년 등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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