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박혜진·공경신 연구위원은 24일 '국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1분기 기준 펀딩 성공률은 74%였고 모집률(목표 금액 대비 실제 모집 금액의 비율)은 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된 2016년 1월 이후 2018년 3월까지 총 모집액은 약 605억원이고 투자자 수는 3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투자자 수는 2016년 1분기 1천898명에서 2018년 1분기 5천715명으로 증가했는데, 이중 약 97%가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였다.
펀딩을 시도한 기업은 대부분 기술 중심의 소규모 창업 초기 기업이었다.
업종별로는 ITㆍ영상 및 제조업이 모집액 기준 전체의 70%, 캠페인 수 기준 전체의 80%를 차지했으며 모집 규모 면에서는 2억원 미만 펀딩이 전체의 70%였다.
또 60%가 창업 3년 이내에 펀딩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업종별 모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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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 │ 캠페인 수 │ 비율 │ 모집액 │비율│
│ │ │(캠페인 수 기│ (억원) │(모집액 기준│
│ │ │ 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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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영상 │ 233 │ 39% │ 250.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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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 │ 186 │ 31% │ 174.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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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 59 │ 10% │63.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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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 38 │ 6% │33.4│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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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술 │ 32 │ 5% │25.4│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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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ㆍ여가 │ 20 │ 3% │14.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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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 16 │ 3% │12.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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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11 │ 2% │18.2│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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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 7 │ 1% │12.2│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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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성공 기업을 분석한 결과 ▲ 모집 기간이 짧고 ▲ 목표 금액이 높으며 ▲ 전문투자자 참여율이 높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모집 금액 및 모집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전문투자자 참여율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일반 투자자 수 및 일반 투자자 청약금액은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일반 투자자의 대다수는 정보 접근성 및 기업 실사능력이 떨어져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펀딩 기업들이 직접 신호를 보내 투자자의 판단을 도와야 한다"면서 "사회적기업 여부나 벤처기업 인증 여부는 해당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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