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한 친선 예술단이 24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공연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24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방중한다면서 "이는 북·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됐으며 정상들 간의 상호 신뢰가 양 국민의 교류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 친선 예술단을 이끌고 온다면서 북한이 비중 있는 인사를 이번 행사에 보낸 점을 주목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이번 북한 친선 예술단 구성을 보면 북한이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북·중 간 예술 및 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 국민이 보다 효과적으로 친해질 수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한반도 비핵화에 공헌하면서 정책을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이즈잉(崔志鷹) 중국 상하이 퉁지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베이징에서 이뤄진 북·중 4차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정상 간의 상호 신뢰가 양 국민의 교류에 굳건한 토대가 됐고 양국 및 양당의 우호 관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3월 북·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뒤 그해 4월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행사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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