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미얀마에 산림용·양식장용 특수장비 공급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건설기계 장비를 잇달아 수주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칠레 베살코(Besalco)와 굴삭기를 개조한 산림용 특수 장비 21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살코는 광산, 산림, 건설 분야의 대기업으로 칠레, 페루 등지에서 300여대의 건설기계를 운용 중이다. 이 회사의 두산인프라코어 장비 구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얀마 페 뾰 툰 인더스트리얼(Pyae Phyo Tun Industrial)과도 22t급 양식장 작업용 굴삭기 2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맺었다.
해당 장비들은 새우 양식장 가두리 작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진흙과 선상 작업에 적합하도록 접지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경쟁사 장비만 사용하던 베살코와의 계약은 남미에 새롭게 대형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남아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흥시장에서 2016년(이하 3분기 누계 기준) 7천190억원, 2017년 8천715억원, 2018년 8천978억원의 건설기계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기계 사업 중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6.3%다.
작년에는 이라크에서 22t급 굴삭기 45대를 한 번에 수주해 신흥시장에서 단일기종 최대 규모 입찰에 성공했다.
또 수단 대형 토목회사에 굴삭기 44대 및 휠로더 16대, 알제리 광산 회사에 휠로더 27대, 가나 금광 회사에 굴삭기 20대 등 아프리카에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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