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 순번제 대표이사 추진 움직임…독립·책임경영 안 돼"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참여자치 군산시민연대 등 10개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대표이사 공모제 유지를 촉구했다.
CJ대한통운, 세방, 선광, 전북도, 군산시 출자로 2004년 설립된 부두운영회사 GCT는 민간 대주주가 순번제로 대표이사를 선임해오다 2016년부터 공모제로 전환했다.
이들 단체는 "순번제 대표이사제는 민간주주사 이해관계를 우선해 책임경영이 안 돼 적자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금과 정부 지원금을 받는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은 투명하고 책임 있게 운영돼야 한다"며 "공모제 대표이사제로 독립·책임경영이 가능해지고,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실적이 2017년보다 17% 늘었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오는 2월 공모제 대표이사 임기만료를 앞두고 민간주주사가 순번제 대표이사를 거론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순번제로 회귀는 GCT 적자와 폐지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다양하고 공정한 심사위원을 꾸려 공모제로 대표이사를 선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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