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발생기 이상에 자동 정지 추정…재가동 미뤄질 듯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점검을 끝내고 가동을 준비하던 한빛원전 2호기 원자로가 갑자기 멈춰섰다.
이에 따라 원전 재가동에는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한빛 2호기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했다.
정상 가동을 위해 출력을 높이던 중에 원자로가 갑자기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측은 지난해 7월 16일부터 한빛 2호기 계획 예방정비를 해왔으며, 지난 22일 정비를 마무리하고 가동을 준비 중이었다.
원자로는 정상 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연료의 핵분열이 지속해서 일어나게 하는 '임계' 작업 중이었다.
작업 중 증기발생기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방사능 누출은 없었고 시험가동 중인 다른 설비에서도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원전 측은 밝혔다.
원전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출력 시험 등 안전 점검을 거쳐 재가동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한빛원전 6기 가운데 절반(2·5·6호기)이 정비를 위해 멈춰 서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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