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주 항공대대가 40여년 간의 덕진구 송천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도도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에 따라 송천동 등 전주 북부권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방부와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 항공대대는 도도동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와 사전점검 등의 절차를 끝내고 지난 21일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했다.
이달까지 도도동으로 이전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8년 송천동에 창설된 전주 항공대대는 충남·전라지역을 아우르며 군 작전 및 수송 임무를 수행해왔으며 인근 35사단의 임실군 이전과 발맞춰 이전을 추진해왔다.
국방부와 전주시 등은 이전 후보지 선정 절차를 거쳐 지난 2015년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듬해인 2016년 11월부터 도도동 일대에 착공,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쳤다.
국방부는 항공대대 이전에 따라 최근 송천동·전미동 일대 142만㎡에 대한 비행 안전구역을 해제하는 대신 도도동·남정동 일대 136만㎡를 비행 안전구역으로 새로 지정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전주시는 군부대 이전으로 주민 피해 및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이행사항을 준수하고 항공대대 이전지역 주변에 대해 수질·소음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취침시간 등 취약시간대 비행을 자제하고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할 때는 저감방안을 수립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전주 항공대대, 주민, 전주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 등을 통해 군부대와 인근 지역의 공생 방안도 찾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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