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소멸 해법 찾는다…일본 농촌마을 활성화 벤치마킹

경북도 지방소멸 해법 찾는다…일본 농촌마을 활성화 벤치마킹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 농촌 마을 활성화 사례 벤치마킹에 나선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오는 25일부터 3박 4일간 일본을 방문해 지방소멸 극복에 성공한 현장을 보고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고구마를 테마로 한 6차 산업형 농촌 관광지인 이바라키현 '파머스 빌리지'를 둘러보고 지역 주민 연계와 기업 후원 유치 방안 등 성공 요인을 배운다.
또 일본 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농촌 관광 활성화와 여행 트렌드, 6차산업 성공사례와 앞으로 동향 등을 청취하고 의성에 조성하는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오사카에서는 오래된 민가와 목조주택 등을 갤러리와 상점가로 리모델링한 카라호리 지역을 둘러보고 농촌 빈집 활용 방안을 찾는다.
효고현 아와지섬도 방문해 지역 자원을 이용해 외지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아와지 일하는 형태 연구섬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이 프로젝트는 농어촌 공동화와 고령화를 막기 위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추진한 사업의 하나로 섬 상황에 맞게 관광과 농축산물 먹거리를 주제로 각종 일자리 프로젝트와 창업 강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상품과 관광투어를 개발했고 수강생 가운데 상당수가 취업하거나 창업했다.
농산물 직판장, 문화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고용창출, 관광객 유치,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는 국도변 휴게소와 지역진흥시설을 합쳐놓은 곳도 벤치마킹한다.
도는 앞으로 이와 유사한 시설을 만들어 고용과 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일본 방문 기간 도쿄와 오사카 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하고 해외 자문위원, 상공인 등을 만나 농산물 수출확대, 기업과 관광객 유치에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도는 청년이 농촌에 들어와 생활하도록 하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단지, 복지체계를 갖춘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를 먼저 겪은 일본 농촌 지역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해 청년들이 몰려오는 성공적인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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