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2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이하 수탁자책임위)가 한진그룹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행사에 반대한 것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 도입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날 낸 논평에서 "한진 사태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채택한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방향과 수준을 가늠할 중대한 사안이었음에도 수탁자책임위가 스스로 주주권행사를 포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과거처럼 의결권만 행사할 것이라면 왜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수탁자책임위로 확대 개편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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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수탁자책임위의 최근 회의 결과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행사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수탁자책임위 회의에서는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 주주권행사에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수탁자책임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행사 여부와 행사 범위를 이달 말이나 2월 초에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56%를 가진 2대 주주이며,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7.34%를 확보한 3대 주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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