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삼성교통은 파업 풀고 시는 사태 수습하라"

입력 2019-01-24 15:19  

진주시의회 "삼성교통은 파업 풀고 시는 사태 수습하라"
표준운송원가 적정성 검토·버스 자구책 촉구…25일 시민소통위 중재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는 24일 나흘째인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삼성교통 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진주시는 즉각 사태를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장기화는 무엇보다 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시 행정·재정적인 소모를 가져오는 만큼 파업이 하루빨리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시와 삼성교통은 서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시급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시민소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여론 수렴과 중재 역할을 하라고 요구했다.
표준운송원가의 적정성 검토를 다시 한번 짚어 불합리한 요소와 설득력이 약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고, 삼성교통 등 4개 시내버스 업체는 권리 주장 이전에 서비스 향상과 경영상 자구 노력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라고도 했다.
진주시소통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시, 업체·노조 등이 함께 참석하는 자리를 만드는 등 파업 해결을 위한 중재에 나선다.
진주에는 4개 시내버스 업체가 87개 노선에 238대를 매일 1천624회 운행하고 있다. 이 중 32개 노선에 91대를 하루 670회 운행하는 삼성교통 노조가 지난 21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시는 파업으로 결행하는 노선에 하루 시비 8천여만원을 들여 전세버스 100대를 투입하고 지역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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