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이전한 60화랑서 이동재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가회동 10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성북동으로 옮긴 60화랑에서 최근 이동재 개인전 '짓고 쓰고 그리다'가 개막했다.
작가는 쌀, 콩, 녹두 같은 곡식이나 레진으로 된 알파벳을 한 알씩 캔버스에 붙여 인물 초상 연작인 '아이콘'을 완성한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 복도를 지나다 '아이콘_김구'(2014)를 살펴본 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화가 김환기, 시인 한용운, 문화재 수집가 전형필, 시인 조지훈, 소설가 이태준 등 성북동 일대에 산 한국 문화예술인 얼굴을 크리스털로 구현한 작품들이 나왔다.
과감하게 형상을 지운 덕분에 단색화를 떠올리게 하는 '텍스트' 연작 일부도 감상한다.
전시는 6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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