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지역화폐인 '성남사랑상품권'을 4월부터 모바일로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모바일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지역화폐를 구매한 뒤 가맹점에서 QR코드를 찍어 물건값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날 한국조폐공사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는 다음 달 21일부터 시청 인근 상가를 대상으로 모바일 지역화폐를 시범 운영한 뒤 4월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배당도 4월부터는 모바일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배당은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분기당 25만원씩 1년간 모두 100만원이 지원되며 올해 대상자는 1만3천명가량이다.
지류(종이) 지역화폐의 경우 은행 수수료와 제작비용이 발행액의 2.5%가량인데 제작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 모바일 지역화폐는 한국조례공사 수수료가 발행액의 2.0% 이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는 아동수당 657억원, 청년배당 110억원, 산후조리비 34억원, 일반인구매용 289억원 등 모두 1천90억원이다.
아동수당의 경우 체크카드로 지급되고 있어 4월부터 성남에서는 종이, 체크카드, 모바일 등 3가지 형태의 지역화폐가 모두 유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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