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역사 이렇게 짓자…"평화·문화예술 있는 박물관식으로"

입력 2019-01-25 14:49  

목포역사 이렇게 짓자…"평화·문화예술 있는 박물관식으로"
박지원 의원 토론회서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청사는 안 된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은 25일 "목포역사에 평화와 통합, 문화예술을 담아 박물관식으로 짓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목포역사 건설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귀국 보고대회에서 '철의 실크로드'를 말하며 목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한반도 평화에 매진하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경의선, 동해선 연결로 '철의 실크로드' 과제를 계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역은 '철의 실크로드' 출발점, 평화의 상징"이라면서 "철의 실크로드가 되면 목포에서 출발한 KTX가 서울, 평양, 중국, 러시아를 거쳐 파리, 런던까지 간다"고 말했다.
목포는 국도 1·2호선의 출발지로서 부산까지 연결된다. 목포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일은 영호남 통합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제천, 원주, 강릉까지 가는 강호축 노선이 건설되면 목포역은 국토균형 발전의 상징이 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목포역은 대륙, 영남, 충청, 강원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면서 "대륙과 한반도 내륙, 해양으로 가는 관문이 될 목포 역사를 새롭게 건설하는 일은 평화, 통합,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예향 목포의 문화 예술적 가치와 역사 가치가 더해진 목포 역사가 새롭게 건설된다면 목포역사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 상징이자,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천편일률적인 KTX 역사에서 벗어나 시대성, 역사성, 문화예술이 담긴 박물관식 목포 역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승주 목포대 교수 사회로 '목포역사의 거점화·현대화·활성화의 의미와 필요성'(미래철도연구원 정예성 원장)과 '바람직한 목포역사 발전방향 제안'(동덕여대 김상철 교수)에 대한 기조 발제가 있었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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