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업황 부진에 수익성 둔화…작년 매출은 사상최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곽민서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4천305억원, 영업이익 1천36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2조3천132억원)보다는 5.1%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2조8천698억원)보다는 15.3%나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천297억원)보다 20.1% 감소했고, 1년 전(1천412억원)에 비해서는 26.6%나 줄어든 수치다.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분기보다 매출은 늘었으나 스마트폰 부품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의 경우 전년보다 4.5% 늘어난 7조9천821억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천635억원으로, 11.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지난해 5조96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8.9% 늘었다. 멀티플 카메라 모듈 등을 선보이며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조1천588억원, 전장부품 사업은 13%나 늘어난 9천633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LED 사업은 29.9%나 줄어든 4천565억원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전장부품 사업의 수주 잔고가 12조원에 달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면서 "LED 사업의 매출 감소는 살균용 UV LED와 차량용 LED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00억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0.35%이고, 배당금 총액은 약 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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