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고 입맛이 변하면서 고기도 냉동보다는 냉장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한우 설 선물세트 수요가 냉동 갈비에서 한우 스테이크, 숙성 한우 등 냉장고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15년 36.5%였던 냉장 한우 선물세트 비중은 3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42.1%를 기록했고 올해는 4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5년 63.5%를 차지했던 냉동 세트는 지난해 57.9%까지 줄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가족 구성원이 줄었고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대신 간단한 가족 식사로 대체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조리가 어려운 갈비찜보다는 간편한 구이나 스테이크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스테이크 고기 매출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설을 앞두고 각종 향신료와 조미료로 밑간을 한 '시즈닝 스테이크 세트'와 '숙성한우 선물세트' 등 새로운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실제 이마트 한우 구이 부위 매출 1위인 등심에서 스테이크 컷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에서 지난해 말 40% 수준으로 급증했다.
2016년 설 처음 판매된 숙성한우 선물세트 매출도 지난해 설에는 32%까지 신장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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