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공모 탈락한 수원·성남시 '유감'…"사업 계속 추진"

입력 2019-01-25 20:05  

트램 공모 탈락한 수원·성남시 '유감'…"사업 계속 추진"

(수원·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평가에서 25일 최종적으로 탈락한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는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자체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저상 트램 공모사업에는 부산, 성남, 수원, 청주, 전주 등 5개 지자체가 신청해 부산·수원·성남 등 3개 지자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으며, 24∼25일 프레젠테이션·현장실사를 거쳐 부산시가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수원시가 차선협상대상 지자체로 각각 선정됐다.
'국내 1호 트램 도시'의 최적임자를 자처해온 수원시는 이날 오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탈락사실을 확인한 후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한국트램 역사를 이끌어 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부산시가 선정돼 놀랐다"라면서 "신분당선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면제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트램사업에서도 탈락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원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면서 트램사업을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수원역에서 장안구청까지 6㎞ 노선에 트램도입을 추진 중인 수원시는 오랫동안 트램도입을 준비하면서 축적한 국내 최고 수준의 트램 노하우, 교통문제가 많은 원도심을 보유해 실증하기 용이한 최적의 장소 등 트램도입에 필요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홍보하며 실증노선 선정을 자신해왔다.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2.0㎞ 구간에 2021년 완공 목표로 트램을 도입하려던 성남시도 "아쉽다"는 반응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탈락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타깝게도 성남시가 실증노선 공모에 선정되지 못했다"라면서도 "공모사업을 준비하면서 직원들이 수고가 많았고, 시민과 기업체, 상인분, 국회의원, 시의원 등 많은 분이 힘이 돼 주었다"고감사함을 전했다.
은 시장은 이어 "성남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트램도입을 추진하겠다. 더불어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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