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7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아산 우리은행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77-84로 패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가 없던 청주 KB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떨어졌다.
우리은행이 3연패를 기록한 건 2014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3위 삼성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우리은행과 격차를 4경기 차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삼성생명에 밀렸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골 밑이 무너졌다.
국내 선수들만 나선 2쿼터엔 수비가 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을 32-41로 마쳤다.
하프타임 때 숨을 고른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임영희, 김정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분전하며 추격을 펼친 끝에 57-61,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3쿼터에 모든 체력을 쏟아낸 탓인지 4쿼터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4쿼터 초반 4분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면서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3분 50여초를 남기고 65-80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삼성생명 김한별은 23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박하나는 21점, 이주연은 13득점으로 뒤를 받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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