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특별보고관, 사우디 언론인 카슈크지 살해사건 조사 맡아

입력 2019-01-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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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특별보고관, 사우디 언론인 카슈크지 살해사건 조사 맡아
OHCHR "칼라마드르 보고관, 28일부터 터키 찾아 독립적 조사 수행"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유엔 특별보고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을 둘러싼 조사를 맡게 됐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칼라마르드 보고관이 이끄는 조사단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터키를 방문해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HCHR은 그러나 "이번 조사가 유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칼라마르드 보고관이 독립적으로 사안을 들여다본 뒤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라마르드 보고관은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해 조사한 뒤 내린 결론을 OHCHR에 보고할 예정이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인 칼럼을 미국 언론에 써왔던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려고 주터키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시신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살해 의혹을 부인하던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책임론이 일자, 카슈끄지의 귀국을 설득하려고 터키에 파견된 현장 팀장의 판단으로 카슈끄지가 살해됐다고 말을 바꿨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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