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잃은 아기 살린 수방사 헌병단 장병 4명에 LG의인상

입력 2019-01-27 11:00  

의식잃은 아기 살린 수방사 헌병단 장병 4명에 LG의인상
순찰 중 도움 요청에 응급조치 후 병원까지 안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순찰 중에 시민의 도움 요청을 받고 의식을 잃은 아기의 생명을 구한 군인 4명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장병 전승근(35)·박종궁(28) 대위, 임차돌(33) 중사, 진석렬(22) 상병 등 4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순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중 도로가에서 유아를 안은 한 여성이 부대 차량을 세우고는 "도와주세요,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요"라고 외치는 것을 듣고 즉각 뛰어내렸다고 한다.
장병들은 부부가 타고 있던 차량으로 뛰어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아기를 확인한 뒤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가장 가까운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향했다.
박종궁 대위는 차량 내에서 119에 아기의 상태를 설명하면서 병원 도착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고, 임차돌 중사는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아기는 열성경련으로 호흡이 곤란해져 의식을 잃었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으며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한 뒤 빠르게 치료를 받아 무사히 퇴원했다.
도로 위 긴박한 상황에서 경광등이 달린 군 차량을 발견하고는 도움을 요청했다는 아기의 부모는 이런 사연을 국방부가 운영하는 '고마워요, 우리 국군' 게시판에 올렸고, 장병들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군인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평소 훈련한 대로 응급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담당하게 말하는 이들 장병의 사명감과 선행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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