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3점 슛 명가' 커리 집안의 두 형제가 올스타전에서 3점 슛 대결을 펼친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세스 커리(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다음 달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NBA 올스타전 3점 슛 콘테스트에 동반 출전할 예정이라고 ESPN이 27일 보도했다.
샬럿은 커리 가족에게 특별한 장소다.
커리 형제의 아버지 델 커리는 샬럿 호니츠에서 10시즌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현역 시절 아들들 못지않게 뛰어난 3점 슈터였던 그는 샬럿에서 929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구단 역대 2위에 올라있다.
델 커리는 지금도 샬럿의 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구단과의 유대를 이어오고 있다.
스테픈 커리는 샬럿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 지역 근처의 데이비슨 대학에서 뛰며 올-아메리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통산 3점 슛 2천320개로 레이 앨런(2천973개), 레지 밀러(2천560개)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있는 커리는 한 시즌 최다 3점 슛 성공 기록(402개)까지 보유한 이 시대 최고의 3점 슈터다.
올 시즌에도 그는 191개의 3점 슛을 넣어 7시즌 연속 3점 슛 200개 이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의 동생 세스 커리 역시 올 시즌 48%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2위(100개 이상 시도 기준)를 달리고 있다.
스테픈 커리는 "샬럿에 있는 것만으로도 멋진 이야기가 된다"며 "커리 형제와 함께하는 3점 슛 콘테스트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를 자아냈다.
3점 슛 콘테스트에 6번째 참가하게 된 커리는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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