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불안 속 증권당국 수장 3년만에 교체

입력 2019-01-27 11:56  

중국, 증시 불안 속 증권당국 수장 3년만에 교체
증감회 새 주석에 공상은행 30년 베테랑 이후이만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새 수장으로 은행 베테랑인 이후이만(易會滿)을 임명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증감회의 당 위원회 서기와 주석 자리에서 류스위(劉士余)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이후이만 중국공상은행 회장이 당과 국무원으로부터 임명됐다.
이 신임 증감회 주석은 자산 규모로 세계 최대인 공상은행에서 30년 넘게 일해왔다.
그는 경제 둔화와 미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에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증권 감독 당국을 이끌게 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5%나 하락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신임 주석은 중국 증시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을 되살리는 임무를 맡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당면한 과제로는 미국 나스닥과 비슷한 기술창업주 주식 전문시장인 과학창업판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설립하는 일이 있다.
중국의 자본 시장을 글로벌 시스템에 통합시키는 것도 중대한 업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증시가 휘청거렸던 2016년부터 증감회를 3년간 지휘했던 류스위는 정부 기구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의 당 부서기가 될 것이라고 관영 증권시보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투기 행위를 단속했다는 평가와 함께 시장의 활기를 약화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LC증권 펀드매니저인 선웨이정은 그에 대해 "운이 나빴을 뿐"이라면서 "경제가 나쁘고 기업들이 고전할 때 증시를 부양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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