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127, 첫 콘서트서 자신감 충전…"연두색 바다 감격스러워요"

입력 2019-01-27 16:40  

NCT127, 첫 콘서트서 자신감 충전…"연두색 바다 감격스러워요"
올림픽공원 이틀간 2만4천명 운집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첫 단독 콘서트이다 보니 꽉 찬 연두색 바다를 처음 봤어요.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쟈니)
"연습생 때부터 꿈꾸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서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어요."(태용)
SM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 보이그룹 NCT127이 27일 취재진과 만나 데뷔 3년 만에 첫 콘서트를 여는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들은 전날부터 이틀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돔에서 단독 공연 '네오 시티: 서울 - 디 오리진'(NEO CITY: SEOUL - The Origin)을 펼쳤다. 이틀간 이곳에서 열린 공연에도 2만4천명이 운집했다.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발목을 다친 해찬과 중국 그룹 웨이션V에 합류한 윈윈을 제외하고 쟈니, 마크, 유타, 태용, 재현, 태일, 정우, 도영이 함께했다.
멤버들은 전날 첫 공연에 동방신기 유노윤호, 엑소 시우민, 레드벨벳 등 소속사 선배들이 응원을 와줬다면서 뿌듯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마크는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공연을 마친 뒤 피드백해주시는 걸 듣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선배님들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태용은 "유노윤호 형은 군대에 계실 때도 저희를 모니터링하며 엄청난 애정을 주셨다. 직접 콘서트에 오신 걸 보고 긴장된 마음이 사그라들더라"고 거들었다. 태일은 "아이린 선배님이 첫 콘서트 힘내라고 장어 덮밥도 사주셨다"고 자랑했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SM은 무대 장치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9분할 화면과 상하 리프트로 구성된 본무대, 360도 회전하고 15도 각도로 기울어지는 중앙 리프트가 인상적인 Y자 돌출 무대, 천장에 매달린 4면 LED 스크린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연 연출은 세계적인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가 담당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멤버들도 혼신을 다해 공연을 준비했다. 태용은 전날 미니 2집 수록곡 '나쁜짓'(Baby Don't like it) 무대에서 자칫 거칠게 들릴 수 있는 가사를 순화해서 부르기도 했다. 태용은 "그 노래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처음이고, 듣는 팬들의 나이대가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NCT127의 미래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2016년 7월 데뷔한 이들은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 데뷔 앨범 '레귤러-이레귤러'(Regular-Irregular)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86위를 기록했으며, ABC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하고 K팝 가수 최초로 애플뮤직의 '업 넥스트'(UP NEXT)에 선정되기도 했다.
도영은 "지난해 미국에 열흘간 데뷔 프로모션을 갔을 때 굉장히 즐거웠다. 즐겁게 임한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낸 게 아닌가 한다"며 "작년에 농담으로 팬들에게 'NCT를 볼 기회가 앞으로 많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쟈니도 "'지미 키멜 라이브'에 나갔을 때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리 팬들을 만나니 신기하면서도 감사했다. 지미 키멜이 우리 팬들이 하나가 돼 응원하고 노래도 청하는 걸 보고 놀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SM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조심스럽게 단어를 골라 답했다.
도영은 "부담이라기보다 이 순간만큼은 설렘과 감격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우리 노래는 겹치는 장르가 하나도 없다. NCT를 장르로 표현하자면 '도전'이다. 어떤 콘셉트에 얽매이지 않고 나올 때마다 새로운 걸 보여주고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태용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또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러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개방성'과 '확장성'을 특징으로 해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는 그룹. 서울을 중심으로 한 NCT127 외에도 NCT U, NCT드림 등 다양한 형제 그룹이 있다. 신선한 시도지만, 콘셉트가 어려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도영은 "쉽게 말해 NCT는 학교다. 학교에 고학년, 저학년이 있고 취미가 맞는 사람끼리 동아리를 함께하는 것과 같은 구조"라며 "오늘 퍼포먼스, 랩, 보컬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텐데, 이 콘서트를 보시면 NCT127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알고 돌아가실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NCT127은 다음 달 일본 오사카, 히로시마, 이시카와, 홋카이도,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등 7개 도시에서 14회 걸쳐 공연을 연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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