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 매출 1조4천억원…"고수익 중대형 기종 판매확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올해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5%대의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올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 측은 수익성이 좋은 중대형 기종 판매를 계속 늘리고 리퍼, 로터리 드릴링 리그 등 특수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2∼3년간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 비중을 40% 수준까지 높였다.
올해도 광산과 채석장,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많은 지역에서 영업과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중대형 판매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로터리 드릴링 리그 제작에 필요한 굴삭기 상부체 1천200대(약 2천500억원 규모)를 중국 정위중공에 공급하는 MOU를 최근 체결했다.
또 중국 최대 광산 지역 가운데 하나인 네이멍구에서 신규 대형 고객을 발굴해 80t급 굴삭기를 포함한 36대의 대형 굴삭기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영업력이 취약한 지역을 특별 관리하고 현금 판매 비중 확대와 채권 안정성 확보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현지 기업을 제외한 점유율 상위 5위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점유율이 성장한 곳은 당사가 유일했다"며 "연초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올해 목표한 실적 달성 외에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최근 4년간 4배 이상 증가한 1조4천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은 2017년 8.3%에서 지난해 8.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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