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호반의 도시' 춘천지역에서 유명 영화감독의 작품 제작이 줄줄이 이어져 '영화특별시' 조성이 탄력을 받고 있다.
춘천시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백두산'에 대한 제작지원 협약에 들어가는 등 영화특별시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김 감독은 춘천 출신으로 영화 '신과 함께'(죄와벌, 인과연) 시리즈 2편 모두 1천만 관객 흥행을 이룬 대표 감독이다.
춘천시는 31일 오후 CGV 춘천점 상영관에서 춘천시민과 김용화 감독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다.
영화 '신과 함께, 인과 연'을 무료로 상영하고, 영화 제작 뒷이야기를 듣는다.
또 제작 예정인 영화 '백두산'을 소개하고, 춘천시와 제작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 임박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등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춘천시는 설명했다.
춘천시는 행사를 통해 시민 붐업을 조성, '영화특별시'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춘천에서 촬영하는 곽경택 감독의 '장사리 9.15' 제작지원 협약체결을 했다.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 등이 출연하는 '장사리 9.15'가 춘천에서 촬영한 데 이어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등 대작 영화가 잇따라 춘천지역에서 촬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의 향수가 있는 옛 영화관을 활용해 고전영화, 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영사기 등 영화 관련 물품을 전시하는 영화박물관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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