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회의장 "대선 출마, 현시점서 너무 이른 얘기"

입력 2019-01-28 12:21  

정세균 전 국회의장 "대선 출마, 현시점서 너무 이른 얘기"
"민주당 입장서 볼 때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힘 모아야 한다"
차기 총선 출마 관련 "종로구민 의견도 듣고 당과 협의해 결정할 일"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민주당 중진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28일 "대선 출마 얘기는 현시점에서 너무 이르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유보하는 태도를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임기가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은 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성공하는 정부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국회의장을 하느라 정당 활동을 제대로 못 했다"며 "민주당 후원회장으로서 후원금 모금과 같은 당을 위한 활동을 바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장은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전직 국회의장이라고 해서 불출마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종로구민의 의견도 들어봐야 하고 당과도 협의해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순리대로 적기에 의사결정을 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종로 출마설에 대해서는 "임 전 실장과 지역구 얘기는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밀약설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 전 의장은 산자부 장관과 국회 예결위 간사 등을 하며 전북의 주요사업을 챙겼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전북의 정치인들이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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