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로당 대상 '군민 녹차 마시기 운동' 전개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큰 녹차 마시기 운동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보성군은 보도자료를 내고 "2008년 하버드 의대 뷰코브스키박사 등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녹차의 카데긴과 테아닌을 3개월간 섭취하면 호흡기계 질병과 독감이 30% 이상 감소하고 중금속과 납은 50∼70%, 카드뮴은 40% 이상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녹차는 항암·항산화 성분인 카테킨과 중금속 배출 기능이 탁월한 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탄닌 성분은 우리 몸속에 축적된 수은과 납, 카드뮴, 크롬, 구리 등의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은 체내 중금속과 결합해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고 중금속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을 높인다.
보성군은 미세먼지 속에 카드뮴, 납, 비소 같은 발암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녹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보고 군민 차 마시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학교나 경로당 등 다중이용장소에서 티백 제품이 아닌 잎차를 우려 녹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의 성분이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녹차 마시기 운동을 벌이게 됐다"며 "녹차는 찻잔으로 하루에 4잔에서 20잔 이하 마시면 효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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