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박진성 교수 "우울증 관련 수치도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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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전립선암 같은 비뇨기 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환자 삶의 질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을지대병원은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이 국내 대학병원에서 수술한 비뇨기 암 환자를 살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1∼2013년 을지대·고려대·경희대·원광대병원에서 수술받은 후 1년 이상 재발 없는 비뇨기 암 환자 331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전립선암 114명, 신장암 108명, 방광암 109명 등이다.
암 병력 없는 일반인 1천177명을 대조군으로 삼았다.
연구에는 유럽 종양 연구치료기관에서 만든 암 환자 일반적 삶의 질 설문, 기능적 사회적 지지 설문, 우울증 설문 등을 활용했다.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측정한 결과 전반적인 영역에서 암 환자 삶의 질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립선암과 방광암 환자는 사회적 기능, 신장암 환자는 신체적 기능이 각각 일반인보다 약간 낮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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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뇨기 암 환자가 공통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우울증 관련 수치는 일반인에 비교해 높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정도는 오히려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성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암 수술 후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할 수 있으나, 1년 이상 재발하지 않으면 큰 문제 없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간 잘 이뤄지지 않은 비뇨기 암 환자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본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 논문은 대한암학회 영문 국제 학술지(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실렸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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