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B손해보험이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의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득점 이상)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3 14-25 25-14 25-27 15-9)로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15-8, 8-4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펠리페는 4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4개, 백어택 18개로 개인 4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26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1세트는 펠리페가 이끄는 KB손해보험과 서재덕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2-12부터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이어졌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KB손해보험이 웃었다. 23-23에서 정동근의 블로킹과 펠리페의 스파이크로 KB손해보험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한국전력이 반격했다.
한국전력은 6-6에서 최홍석의 시차와 공재학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서재덕과 공재학이 차근차근 점수를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범실로 흔들리며 13-24로 크게 뒤졌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마무리로 2세트를 가져갔다.
펠리페는 3세트 다시 폭발했다.
펠리페는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맹공격을 퍼부으며 3세트를 KB손해보험 품에 안겼다.
4세트에는 다시 펠리페와 서재덕의 장군멍군 공격 대결이 벌어졌다.
23-21까지는 KB손해보험이 앞섰으나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블로킹과 퀵오픈에 연달아 성공하며 23-23을 만들었다.
결국 한국전력은 24-24 듀스를 만들고 4세트를 차지했다. 25-25에서 안우재의 속공과 펠리페의 범실이 이어지며 한국전력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초반 KB손해보험은 펠리페와 하현용의 득점을 묶어 5-1로 앞서갔다. 특히 하현용은 블로킹 득점으로 역대 3번째로 통산 블로킹 800개를 달성했다.
KB손해보험은 김홍정과 황택의의 블로킹을 앞세워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포기하지 않고 9-13까지 쫓아갔다.
KB손해보험은 펠리페의 득점과 한국전력 최홍석의 공격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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